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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모시,명주,무명 등 우리 전통 섬유에 대한 자료들을 공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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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麻) 이야기 - 삼베, 모시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5-03-18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3545

[펌] 마(麻) 이야기 - 삼베, 모시... | 비단이야기 2005/03/07 21:49
http://blog.naver.com/soulsilk/140010877138
출처카페 : 쌈지시랑 규방공예 / 천사
   
 
삼베는 대마에서 얻은 것으로 동양에서 쓰였던 가장 오래된 섬유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옷감으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는데, 그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는 옷으로 뿐만 아니라 침대시트, 이불, 커튼 등 그 쓰임새
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
물론 수의 옷감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역시 삼베라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예로부터 삼베를 수의로 선호하게 된 까닭은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다만, ‘전설의 고향’ 한 자락처럼 이야기 하나가 전해올 뿐. 935년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안고 금강산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는데, 바로 그때 마의태자가 입었던 것이 누런 삼베로 된 누더기 옷이었다는 것이다. 이후로 삼베는 설움과 한을 감싸는 옷이 되었던 셈. 보다 구체적으로는 조상의 유골을 삼베로 감싸야만 황골이 된다는 것이 옛 사람들의 믿음이었다.
한편 삼베는 통기성이 다른 섬유에 비해 월등하고 수분흡수력도 뛰어나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가 빠르다. 게다가 항균, 항독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잡균의 서식이나 근접을 막아준다. 마찰에 대한 내구성이 커서 질기고 수명이 길며, 물에 대한 강도가 커서 아무리 많이 빨아도 손상이 적다. 여름 옷감으로 삼베를 선택한 것은 단지 ‘시원해서’가 아닌 우리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경북 안동의 안동포와 전남의 보성 삼베다. 특히 조선시대 궁중진상품이었던 안동포는 신라 선덕여왕 때에도 베짜기 대회에서 이름을 날려 진상품이 되었으며 화랑들도 즐겨 입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삼베의 굵은 올은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색감 또한 수수해서 이래저래 자극이 많은 여름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삼베로 꾸미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침실. 삼베로 깔끔하게 마감한 침대 커버와 베개는 여름 특유의 끈적끈적함을 없애준다. 베개를 색색의 삼베조각을 이어 만들면 더욱 아기자기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이젠 이불 차례. 아무리 더워도 이불은 덮고 자야 하는 법이다. 삼베 이불이 있다면 마치 죽부인을 껴안고 자는 것처럼 시원하고 기분 좋다. 예전에는 삼베 이불은 일일이 풀을 먹어야 하고 세탁기로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널리 이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풀 먹일 필요도 없고 세탁기로 간단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불은 5마(1마=110×90cm) 정도면 하나를 만들 수 있다. 2.5마 짜리 두 장을 이어 붙인 다
음 가장자리를 말아 박음질하면 끝. 모양을 내고 싶다면 이불 윗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가장자리에 시원한 색깔의 천으로 바이어스 처리를 해줘도 좋다. 베개는 더 쉽다. 머리가 닿는 부분만 삼베를 덧대어 주면 그만이다. 어른용 베개가 대개 50×70cm이므로, 머리가 닿는 부분에 50×50cm 정도의 삼베를 잘라 덧대어 준다.
     
 
  내친 김에 거실도 삼베로 단장을 해보자. 창가에 삼베 조각보를 이어 만든 커튼을 달고, 소파에는 삼베 커버의 방석과 쿠션을 놓는다. 최근에는 삼베로 만든 카펫까지 나왔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다간 전부 삼베 특유의 누런색 일색이 되는 건 아닐까? 하지만 걱정은 붙들어 매놔도 좋을 듯. 젊은 감각에 맞춰 하늘색이나 분홍색 등 파스텔 계열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집안 전체의 컬러를 고려해 색상을 선택하자.
 
     
   
  일상생활 속에서 삼베는 보다 실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삼베의 장점을 지혜롭게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부엌에서 삼베 행주를 사용하거나 생선을 건조시킬 때 삼베로 덮어놓는 것, 된장이나 고추장 항아리를 삼베포로 덮어두는 것은 삼베가 다른 직물보다 훨씬 질길 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있는 반면 항균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한약을 다려 약을 짜낼 때 약수건으로 삼베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최근에는 삼베를 더욱 미적으로 활용해 ‘작품’의 수준으로까지 올리기도 한다. 다기의 받침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그 단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경우. 또한 색색의 조각보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은 공간의 품격을 높이기에 손색이 없다. 제대로 만든 삼베가 널리 사랑 받으면서 나일론이 섞인 ‘가짜’ 삼베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삼베의 진품 여부를 가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약간의 삼베를 태워보는 것이다. 나일론이 섞인 삼베는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까만 그을음이 난다. 반면 진품 삼베는 다 타고 난 후 하얀 재를 남기는데, 이 재는 살짝만 건드려도 뭉침이 없어 곱게 부스러진다.

 

     
   
모시는 질기면서도 광택이 나고 피부에 잘 붙지 않아 ‘견마(絹麻)’라고도 불릴 정도였으니, 여름 옷감으로 첫손에 꼽히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올이 곱고 아름다워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에도 제격. 고려 인종 때 송나라 사신 서긍은 “모시가 백옥처럼 희고 맑아 결백을 상징한다. 윗사람이 입으면 의젓함이 나타난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삼베와 함께 여름 옷감으로 사랑 받았지만, 분명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삼베가 남성적인 소재라면 모시는 살짝 속내가 내비치는 단아한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한산 세모시는 한 올 한 올 가늘고 섬세할 뿐만 아니라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 중의 으뜸이라 말해진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모시는 잘 구겨지고 다릴 때 풀을 먹어야 하는 등 손질이 까다롭다. 가격도 대중적이진 않다.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약간 구겨진 듯, 풀 먹인 빳빳함과 단아함 때문에 사랑 받아온 것이 모시 아니던가.
아무리 그래도 불편한 건 못 참겠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스프레이 제품을 이용해보자. 칙칙 뿌리기만 해도 풀을 먹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게다가 합성섬유와 혼방해 가격과 촉감이 부드러워진 모시도 생산되고 있으니 기억해 두면 좋을 듯.
 
       
     
 
모시는 겉옷과 속옷으로 변신이 자유자재. 전통한복은 물론 고전미와 편리함을 동시에 살린 생활한복과 기능성을 살린 모시내의가 대표적이다. 올이 굵은 모시로는 남성용 적삼이나 와이셔츠를 만들고, 올이 가는 모시로는 여성용 블라우스나 재킷을 만들기도 한다.
모시한복은 직접 만들어 입기도 하지만 요즘은 우리옷 전문매장에서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골라 입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류나 디자인별로 가격은 천차만별. 원할 경우 10만 원 대의 중저가로 얼마든지 시원하고 아름다운 모시옷을 구입할 수 있다.
모시는 모자나 신발, 가방 등 패션소품의 재료로도 훌륭하다. 가벼우니 가방으로 제격이고 통풍성이 우수하니 모자로서도 인기. 이밖에도 넥타이, 손지갑, 핸드폰 커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모시내의는 통풍성과 흡습성이 뛰어난데다 가볍고 시원하면서 까칠까칠한 느낌이 매력
이다. 100% 천연마를 사용한 고급제품과 천연마의 까슬거림은 낮추고 마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방적마 100% 제품, 면과 마에 레이온이나 폴리에스테르 등을 혼방해 통풍성과 구김방지 효과를 높인 중가제품 등이 있다.
 
    최근엔 녹차, 옥, 황토 등 건강에 좋다는 성분을 넣은 기능성 모시내의의 등장이 눈부시다. 녹차는 땀냄새와 박테리아 방지효과로 피부건강에 좋으며, 옥은 몸의 열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황토는 방균, 방충, 중금속 분해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제조회사들의 주장.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무엇이든 ‘퓨전’을 만드는 요즘의 추세를 모시내의도 적극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겉옷을 따로 입을 필요가 없는 파자마 스타일의 속옷 제품과 간편한 외출시에도 입을 수 있는 외출복 스타일의 모시내의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속옷인지 겉옷인지 정체 모를 모시옷의 변신이 머릿속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긴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모시를 활용해보자. 침구류와 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모시는 장마 후 찾아온 무더위를 이기는 작지만 확실한 선택이다. 침실 인테리어는 삼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침대 커버와 베개, 이불을 모시로 만들어 사용하면 까슬까슬하고 시원한 감촉이 그만이다. 다만 모시가 삼베와 다른 점은 좀더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
 
    을 준다는 것.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흔들리는 모
시커튼을 상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시는 주방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모시로 만든 식탁보와 의자 덮개는 보기만 해도 산뜻한 느낌. 의자에 모시 방석까지 얹어놓으면 더위에 깔깔해진 입맛까지 살아난다. 손님이 왔을 때 음료수에 모시 컵받침을 살짝 깔아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색색의 조각천을 이용해 차상보, 수저집, 주머니와 보자기, 차 행주도 만들어보자.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도 색깔의 조화를 맞추면 금상첨화다.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흰색이 시원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연초록이나 푸른색 등을 가미하면 훨씬 멋스러울 수 있다.

 

 
   
 
마는 천연섬유 중에서 가장 시원하다. 바람이 잘 통하고 몸에 잘 달라붙지도 않으니 고온 다습한 기후에 ‘딱’인 셈. 이런 유용성 때문에 마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이집트의 미라를 감싸고 있는 ‘붕대’가 바로 아마. 기원전 2천년 경의 피라미드의 벽화에는 아마의 재배부터 옷을 만들어 입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사실 마는 17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면보다 더  보편적인 섬유
였다. 전체 섬유소비량의 1/3 정도를 차지했을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고조선시대부터 마포로 옷을 지어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삼베와 모시를 따로 짰는데, 왕족이나 귀족은 모시를, 서민은 삼베를 옷으로 만들어 입었다. 마직기술은 고려시대에 이르러 더욱 발달했다. 마포가 화폐로서 유통되었을 정도. 이후 조선시대에도 널리 사랑 받은 것은 물론 중국과의 교역품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성이 강한 섬유답게 종류별 개성 또한 유별나다. 아마는 여름 옷감은 물론 고급호텔의 테이블보와 이불, 메트 등으로 쓰인다. 또 그 강력한 성질을 활용해 천막, 범포, 소방용 호스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섬유로서의 성능은 저마가 가장 우수하다. 곱고 시원한 모시옷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듯 표백하면 순백으로 되고, 강도는 식물섬유 중에서 최대다. 용도는 아마과 비슷하다.
대마는 쓰임새가 훨씬 재미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 옷감이나 상복으로 쓰이지만, 외국에서는 로프나 노끈 등으로 쓰인다. 삼의 씨앗은 콩 이상의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을 함유한 건강식품이다. 기름을 짜서 식용 또는 화장품 원료로 쓰기도 한다. 피부노화 방지와 건성피부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 뿐만 아니라 진통, 구토증, 불면증, 암, 식용저하증, AIDS 환자에 이르기까지 의학적 효능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삼은 조심해야 할 존재다. 잎에 있는 마약성분 때문이다. 마리화나(대마초)로의 오용을 막기 위해 세계 각
국은 재배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한편 삼은 최근 종이로서의 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종이 1톤을 생산하는 데 목재펄프를 활용한다면 20년 이상 자란 나무 12그루가 필요하다. 하지만, 삼펄프는 경작 후 1백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데다 8번까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삼펄프를 전혀 활용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1776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쓰여진 것도,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쓰여진 것도 삼종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보자. 환경보호는 물론 이렇듯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 삼펄프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가능성’ 덩어리인 셈이다.

     
    마는 건조 상태에서도 강도가 크지만 물에 젖었을 때는 약 20%의 강도가 증가한다. 게다가 내열성이 우수하고 알칼리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세탁하기에 편한 섬유다. 백색일 때는 삶아도 무방하다. 색깔이 있는 옷감은 3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약알칼리성 비누 또는 연성 비누로 세탁한다. 반면 염소계 표백제에는 약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너무 세게 비벼 빨거나 문질러 빨면 옷의 형태가 손상되므로 가볍게 주물러 세탁할 것.  
       
     
   
예로부터 처서가 지나면 삼베나 모시의 풀 먹인 올 부분이 상한다고 했다. 손상 없이 오래 입기 위해선 깨끗하게 빨아 풀기를 빼서 옷장에 넣어두는 것이 기본원칙. 이때 탈색과 충해 방지에 신경을 각별히 써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쌀뜨물에 잠시 담갔다가 비비지 말고 탁탁 쳐서 세탁하는 것. 쌀뜨물에 세척성분이 있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이런 세탁과정을 마치고 나면 자연건조를 시킨다. 그 다음 창호지에 싸서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풀기가 남아있으면 벌레가 생겨 좀이 슬고 삭기 십상. 숯을 한지에 싸서 옷 사이에 넣어두면 방충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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